공개하기 아까운 성신여대맛집 "소르빌로" 데이트하기엔 딱!
주말을 맞아 여자친구와 성신여대를 갔다왔습니다. 제가 주로 데이트하는 장소인데요, 시내는 좀 좁은편이나 저는 "작은명동" 이라고 부릅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많고 영화관에다 쇼핑몰까지 있고 최근에는 "인형뽑기방" 도 많아져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자친구와 워낙 성신여대에서 많이 데이트하는지라 슬슬 지겨워질 찰나 못보던 음식점이 하나 생겼더군요.
이름하여 이태리백반집 "SORBILLO(소르빌로 PIZZA & PUB)" 입니다.
원래 간만에 "미스터피자" 에서 포식을 하려던 찰나...며칠전까지 있었던 "미피" 는 안보이고 미용실이....하...한창 배고플때였는데 말이죠.
하지만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가격대비 정말 믿을 수 없는 음식점" 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차차 읽어보시면 여러분도 분명 공감하게 되실겁니다.
성신여대 소르빌로 위치 및 방문후기
일단 맛있는 음식사진을 공개하기 전에 위치부터 소개해드리자면,
성신여대역 1번출구에서 100m 직진 후 우회전 50m 직진 후 스타벅스를 지나 2층에 SORBILLO 라는 간판이 보이실거에요. 주차는 따로 안됨.
(주소 :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4길 14) , (전화번호 : 02-919-4525)
저희도 여길 우연히 그냥 지나칠 뻔 했다가 길거리에 있는 배너현수막을 보고 급 관심이 생겨 포스팅을 뒤적여봤는데요,
스테이크 + 파스타 + 떡볶이(감자튀김) + 샐러드가 겨우 = 2만5천원...처음에는 1인분 가격인 줄 알고 식겁했다는 ㅠㅠ 근데 저 가격이 2인용가격!!!
2층으로 올라가보니 사소한 문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고 의외로 사람들도 별로 없는겁니다...그래서 저와 여자친구는 "아..이거 잘못들어왔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맛집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잖아요.
뭐 일단 들어왔으니 어쩔 수 없죠 ㅋ 맛있길 기대해야죠. 일단 메뉴판을 보니 크게 2가지 종류인데요,
1. 이태리백반 25,000원 (피자 + 파스타 + 떡볶이(감자볶음) + 음료)
2. 스테이크백반 25,000원 (스테이크 + 파스타 + 떡볶이(감자튀김)
피자랑 스테이크중에 고르면 됩니다. 대신 스테이크는 음료가 없습니다.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음료는 사진에 보시는대로 원하는 것을 또 고를 수 있어요.
저희는 이태리백반에 네가지치즈피자(모짜렐라, 고르곤졸라, 예멘탈, 그라나빠다노를 올려 만든 꿀찍어 먹는 피자), 까르보나라 파스타, 음료는 딸바를
골랐는데요, 많은 음식점을 가보았다고 자부하는 저도 이런 메뉴구성은 처음이었습니다. 마치 "두끼 떡볶이" 처럼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자~ 여러분 드디어 선수가 입장합니다. 일단 첫번째 선수는 가벼운 입가심으로 허기를 달래줄 식빵~ 식빵선수가 되겠습니다~
고소한 식빵을 해치우고 나니 두번째와 세번째 음식들이 마구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샐러드양과 파스타양~ 그리고 떡볶이가 등장했습니다.
(만찬앞에서 인증샷 찰칵!)
파스타가 조금 짭쪼름하면서 까르보나라 그 특유의 달달한 맛과 어우러져 제 취향에는 정말 맛있었구요, 떡볶이는 살짝 매운데 해물맛이 나요.
재료는 밀떡! 파스타를 먹는 도중 딸바가 한병 통채로..등장!!! 이 딸바도 100% 생과일의 맛이 느껴짐...
드디어 마지막 하이라이트! 피자 한판 등장!!!
(치즈가 쫄깃쫄깃~)
사진을 보시면 가게안에 화덕구이가 통채로 지어져 있어 화덕피자만의 리얼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구요, 맛 또한 훌륭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 5가지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양이 엄청납니다.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처음에 메뉴판사진에서 "2인은 작정+각오 하고 드세요"
라는 문구를 보았을텐데 이건 2인용이 아니라 4인용입니다. 더 중요한 건 이 세트 가격이 25,000원...
저 웬만해선 칭찬안하는데 여기 정말 최고구요, 제가 오죽했으면 지금 집에와서 이렇게 포스팅을 쓰겠습니까...바빠죽겠는데..그 정도로 만족감 최고입니다.
참고로 이 포스팅은 남자들한테 참 좋은데...ㅋㅋ
여자친구나 썸타는 여자 있다면 무조건 데려가세요. 아마 센스있다고 칭찬받을 겁니다.
집에와서 다시 생각해봐도 이렇게 팔아가지고 이윤이 남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드는데요, 정말 감탄스럽고 사장님이 정말 고맙게 느껴집니다.
다음번에는 스테이크를 한번 썰어 볼 생각입니다.
아차차...파스타와 떡볶이까지는 어찌 꾸역꾸역 다 먹었는데 피자는 둘이 합쳐 3조각 밖에 못 먹어서 남은 건 싸달라구 했는데요,
사진과 같이 돈 한 푼 안받고 진짜 피자상자에 싸주시더라구요.
화덕피자 많이 먹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그냥 조그만 박스에 포장비 500원 받는곳이 대부분인데요, 정말 여기 사장님은 퍼주는 걸 좋아하시는 분 같음!!!
직원 친절하고 가격 저렴하고 맛도 있어...아마 이 브랜드 프랜차이즈나면 더 대박날듯...
처음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별 기대안했는데 맛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홍보가 안되서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공개하고 싶지 않은 "저만의 맛집" 으로 남겨두고 싶었지만...사람이 없어서 가게 망하면 저도 못 먹으니 ㅠㅠ 홍보는 제가 대신 해드렸어요 싸장님~
지금 포스팅을 보고 계시는 분들이 만약 성신여대를 갈 일이 있다면 여기 꼭 한번 가보세요. 저한테 고마워 할 겁니다. 그 후엔 "공감" 버튼 눌러주시구요 ㅋ
오늘도 만웅이가 맛있는 꿀정보를 전해드렸네요. 또 맛집이 있으면 바로 정보공유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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